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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알라 작성일20-07-18 10:09 조회1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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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논평 내지 않고 반응 안해, 당 관계자 "개헌 블랙홀 우려, 민생부터 챙겨야"
대표적 개헌론자 김종인 "지금 준비해서 내년 4월까지 개헌 완성? 회의적"

박병석 국회의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2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0.7.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이우연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과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7일 제헌절을 맞아 개헌론을 꺼냈지만 여야 반응은 미온적이다. 코로나19 등 민생현안이 산적한데 '개헌 블랙홀'에 빠져들었다가는 국민적 질타를 받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다.파워볼분석

앞서 박 의장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제헌절 경축식 축사에서 "대전환의 파도 앞에서 우리 국민을 지키고 미래를 열기 위해 우리 헌법의 개정이 불가피한 때"라며 취임 후 개헌을 공식 제안했다.

박 의장은 "앞으로 있을 정치 일정을 고려하면 내년까지가 개헌의 적기다. 코로나 위기를 넘기는 대로 개헌 논의를 본격화하자"며 개헌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도 언급했다. 정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변화된 시대 흐름에 맞게 모든 분야에서 헌법 정신을 제대로 구현하는 작업을 시작할 때"라며 개헌론을 띄웠다.

민주당은 국회의장·총리발(發) 개헌론에 대해 논평을 내지 않았다. 대통령중임제 논의로 귀결될 수 밖에 없는 개헌론은 정치적으로 부담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뉴스1과 "코로나19 국난극복과 경제위기 등 민생 현안이 쌓여있는 이 시점에 여야 정쟁이 극한에 달할 게 뻔한 개헌을 논의하기 시작하면 모든 현안이 개헌에 묻히게 된다"며 "지금은 개헌보다는 민생에 집중할 때"라고 선을 그었다.

개헌 기회가 176석의 슈퍼여당으로 올라선 21대 국회가 아니면 좀처럼 오지 않을 수 있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다만 거대여당으로 올라서자마자 국난 한가운데서 권력의 큰 줄기를 바꾸는 개헌을 앞세우는 것이 정치적 부담이라는 신중론이 대체적이다. 다른 중진 의원들도 개헌론 자체에 대해서는 21대 국회에서 공론화될 가능성이 있고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거론할 타이밍은 아니라는 의견이다.

개헌특위에서 활동했던 한 민주당 의원은 통화에서 "권력구조부터 지방자치, 기본권까지 다 바꿔야 한다는 개헌에 찬성한다"며 "다만 문제는 시기인데, 코로나 사태가 있는데 지금 개헌을 말하는 것은 이르다. 문재인 대통령이 시도했다가 안된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김태년 의원도 지난 4월 기자들과 만나 "지금 당장 개헌을 이야기해서 정쟁의 도구가 된다든지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우리가 대비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개헌을 말하는 분들도 당장 올해 하자는 것은 아니다. 언젠가는 해야겠죠"라고 설명했다.

총선 직후 민주당 지도부는 현 시점에서 개헌론을 꺼냈다가 자칫 야권에 정쟁의 빌미를 줄 수 있다고 보고 '함구령'을 내리기도 했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4월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헌이나 검찰총장 거취 같은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현재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난과 경제위기, 일자리 비상사태"라고 사실상 '함구령'을 내린 것도 이같은 취지였다.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개헌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에서 개헌안이 의결정족수 미달로 무산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이번 본회의는 일찌감치 표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못박은 한국당(113명)만 불참해도 정부 개헌안 처리를 위한 의결정족수(192명)를 채울 수 없는 상황이다. 야권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월 발의한 정부 개헌안을 철회할 것을 한목소리로 요청하고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도 문 대통령에 수차례 개헌안을 철회할 것으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2018.5.24/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야당에서도 개헌론에 거리를 뒀다.

대표적 개헌론자인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조차 전날 박 의장의 개헌 제안에 대해 "개헌이라는 말만 했을 뿐 무엇 때문에, 무엇을 변경해야겠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정치권의 대표적 '개헌론자'인 김 위원장은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개헌하려면 권력 구조를 어떻게 가져갈 것이냐가 핵심사항"이라며 "권력을 분점하는 측면에서 내각제 개헌을 하는 게 좋겠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지금부터 개헌을 준비해서 내년 4월까지 개헌을 완성할지 상당히 회의적"이라고 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혐의 피소 등으로 위기를 맞은 민주당이 개헌론을 띄워 국면전환을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통합당 내부에서는 나오고 있다. 176석을 가진 민주당은 단독으로 개헌안을 발의(과반)할 수는 있지만 처리(재적의원 3분의 2)를 위해서는 통합당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통합당이 개헌저지선인 100석 이상인 103석을 가져갔기 때문이다.

다만 2022년 대선을 앞두고 권력구조 개편을 핵심으로 하는 개헌 논의는 언제라도 다시 점화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나면 개헌론을 띄우는 인사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 글에서 "토지 공개념을 중심으로 하는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토지, 주택은 공공재 성격이 강한데 우리도 독일처럼 새 헌법에 토지가 명확하게 공공재라는 점을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개헌론을 지지했다.

지난 2017년 개헌특위 자문위 정당선거분과 위원을 지낸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통화에서 "정권 초기에 해도 어려운 개헌을 지금 시점에서 추진한다는 것은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코로나19와 경제위기, 부동산 문제 등 여당과 정부가 수습해야 할 현안들이 많은 상황에서 여야가 극한대치할 수 밖에 없는 개헌 논의는 '개헌 블랙홀'에 스스로 빠지겠다는 것이어서 실현되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2018년 3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개헌안을 발의했지만, 권력구조와 개헌 시기 등을 놓고 각론에서 여야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대통령 4년 연임제를 골자로 한 문 대통령의 개헌안은 발의 후 60일이 지난 2018년 5월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에 부쳐졌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됐다.

4월 총선서 180석 획득…"맘만 먹으면 다 한다"
총선 직후 양정숙 의원 부실 검증 문제 터져
윤미향 의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의혹
[앵커]
4월 총선에서 무려 180석을 얻으며 한국 정치사에 큰 획을 그은 민주당이 지난 석 달간 수많은 악재가 쌓이면서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석 달 전에는 맘만 먹으면 뭐든 할 수 있는 분위기였지만, 부동산 문제와 고 박원순 시장 의혹 등을 거치면서 현재는 국민 신뢰를 얻기 힘든 쪽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지지율도 총선 직후보다 10% 정도 빠졌습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불과 석 달 전만 해도 민주당은 맘만 먹으면 뭐든 할 수 있다는 분위기였습니다.

이때 나온 게 바로 이른바 열린우리당 트라우마였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4월 17일) : 열린우리당의 아픔을 우리는 깊이 반성해야 합니다. 그런 걸 잘 반성해서 우리한테 맡겨진 소임이 소중한 만큼 우리도 여러 가지를 깊이 생각하면서….]

오만해선 안 된다는 우려는 곧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당선 이후 양정숙 의원의 정수장학회 활동 사실과 부동산 투기 의혹이 나오면서 총선 후보 부실 검증 문제가 터졌고, 연이어 윤미향 의원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과 지원금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큰 홍역을 치렀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화 논란 때는 민주당으로서는 뼈아픈 공정 가치 논란에 휩싸이면서 다시 한 번 '조국 사태'에 대한 기억이 소환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총선 전 코로나 위기에 가려졌던 부동산 문제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르자 뭐든 할 수 있을 거 같았던 집권 여당의 입지는 본격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파워볼게임

'부동산 정책이 다 작동하고 있다'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국회 발언 때 정점을 찍었습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지난 6월 30일, 국회) : (잘 가고 있습니까?) 작동하고 있다고 봅니다. (작동한다는 게 무슨 뜻이에요?) 모든 정책들이 저희들이 발표를 했지만, 어떤 것들은 시행된 게 있고, 어떤 것들은 아직 시행되지 않은 상태에 있기 때문에요.]

고 박원순 시장에 대한 서울특별시장 결정에 대한 반대 여론과 '2차 피해' 확산 이후 나온 이해찬 대표의 사과는 뒷북 논란만 키웠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5일) : 아울러 피해 호소인께서 겪으시는 고통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이런 상황에 대해 민주당 대표로서 다시 한 번 통절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게다가 1987년 개헌 이래 최악의 늑장 개원은 궁극적으로 집권 여당에 더 큰 부담이 되었습니다.

잇단 악재의 영향은 지지율로 고스란히 나타났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30% 중반으로 주저앉으며 통합당과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습니다.

'그렇게 해도 집값 안 떨어질 거다.'

진성준 의원의 이른바 '1분 진실' 발언과 이후 해명은 민주당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석 달 전만 해도 뭐든 할 수 있을 거 같았던 180석 거대 여당은 뭘 해도 쉽게 믿지 못하는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쿄도만 제외 22일부터 사업 강행
코로나 확산 멈추지 않을 경우사업 연기 할 수도

아베 신조 일본 총리./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현실화 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관광 활성화 사업인 ‘고 투(Go To) 트래블’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커지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예정대로 해당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지만, 집권당인 자민당 내에서조차 사업 속도가 빠르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일본 정부는 고 투 트래블 사업 지원 대상에서 도쿄도를 제외하는 등 시작 전부터 사업이 흔들리고 있다.

18일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16일 기자들과 만나 고 투 트래블 사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도쿄도에서 16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최대치를 경신하자 이날 저녁 아베 총리는 “감염 상태를 고려했다”며 도쿄도를 사업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26일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직원이 한 고객의 발열 여부를 체크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NHK 집계에 따르면 16일 도쿄 286명, 오사카 66명을 포함해 전국 30개 광역지자체와 공항 검역소(4명)에서 총 622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왔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을 넘은 것은 긴급사태 발효 기간에 최다치를 기록했던 4월 11일(720명) 이후 96일 만에 처음이다. 또 하루 622명의 신규 확진자 수는 4월 11일과 4월 10일(644명)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것이다. 16일 이전에도 도쿄도는 일일 확진자 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일본 정부는 여행 장려 캠페인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피력했다.

지지통신은 아베 총리가 입장을 번복한 이유는 감염 전문가와 여야의 압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도쿄 대학의 코다마 명예 교수는 “국가가 총력을 다해 감염을 막지 않으면, 밀라노와 뉴욕처럼 실패할 수 있다”고 밝혔고, 도쿄도 의학 협회의 오자키 하루오 회장도 “감염자가 늘고 있는 도쿄와 오사카에서 ‘Not Go To 캠페인’을 전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 대표는 한 발 더 나아가 “최소한 도쿄를 중심으로 긴급사태 선언을 내려야 할 객관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여당에서조차 “여행 장려는 타이밍이 너무 빠르다”며 “신중하게 대응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아카바 가즈요시 국토교통상도 17일 “노인들과 청소년은 여행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고 투 트래블 강행 시 감염에 취약한 노인과 최근 들어 확진자가 늘어나는 젊은층의 감염이 급증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에 한 발 물러난 것이다.


지난 10일 일본 도쿄 신주쿠역에서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EPA연합뉴스

그러나 여론 악화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도쿄도를 제외한 지역에서 고 투 트래블 사업은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본 내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고, 여행 장려 캠페인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더욱 더 커지고 있어 아베 총리가 사업 시작 전까지 여론 동향 등을 지켜본 후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할 경우 사업을 연기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사업 시작 이후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 아베 정권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뉴스엔 황혜진 기자]

Mnet '보이스 코리아 2020' 우승자 골든(본명 김지현)이 아낌없이 응원해준 시청자들, 현 소속사 하이어뮤직 수장 박재범, 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골든은 7월 10일 종영한 '보이스 코리아'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블라인드 오디션에서 강렬한 무대로 코치들과 관객들을 사로잡은 그는 세미 파이널 경연에서 김현철의 '왜 그래', 파이널 경연에서 고(故)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을 열창한 끝에 압도적인 득표율(39%)로 1위를 거머쥐었다.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카페에서 만난 골든은 "세미파이널에서도 파이널에서도 많이 긴장했다. 무대를 마친 후 머리가 띵했고, 누가 뽑힐지 모르겠더라. 어떻게 될까 예상하기 어려웠다. 파이널 진출자로 호명됐을 때 '으악' 소리가 나왔다. 다음 무대를 빨리 잘 준비해 좋은 노래를 들려드려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생방송 당시를 회상했다.

골든은 세미파이널에서 보아가 선곡한 '왜 그래' 무대를 선보였다. 골든은 "'제발' 이후로 모든 선곡을 코치님이 정해주셨는데 '왜 그래'의 경우 평소 내가 편하게 부르는 노래 스타일과는 좀 거리가 있었다. 그래서 더 재밌었던 것 같다. 덜 익숙한 것을 해내는 미션 같았다. 덕분에 많이 배웠다. 가사도 좋고 정말 좋은 노래였다. 새롭게 공부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파이널에서 선보인 '가리워진 길'은 데뷔 6년 차 골든에게도 하나의 도전 같은 노래였다. 골든은 "가리워진 길이라는 가사 자체가 나에게 너무 와 닿았다. 가슴에 너무 와 닿아 웃음이 피식피식 나왔던 것 같다. 가사 한 줄 한 줄, 정말 명곡이구나 싶었다. 부르면서도 정말 좋다는 생각, 정말 잘 불러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무대에서 정말 푹 빠진 채로 불렀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인터넷 댓글은 잘 안 보는 편인데 SNS DM으로 보내주신 응원 글은 봤다. 장문의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신 분들이 많아 읽으면서 감동받고 울컥했다. 누군가 시간을 내서 내 노래를 들어주고, 응원 글을 남겨주신 거니까. 진짜 더 열심히 잘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보아 코치를 만난 골든은 기존 자신이 고수해온 창법이나 스킬을 잠시 내려놓고 색다른 노래와 무대를 선보였다. 그간 소울 넘치는 알앤비 장르 위주로 사랑을 받았다면 '보이스 코리아'에서는 한층 담백해진 목소리와 다채로운 곡 해석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골든은 "평소에도 도전하는 걸 워낙 좋아한다. 불편한 것들, 안 해본 것들을 해나가면서 발전해나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배우러 간 건데 당연히 코치님들의 조언을 열심히 듣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원래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이 전혀 없는 스타일이다. 언제나 도전해야 한다고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티스트로서도 그렇고 사람으로서도 그렇고, 많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골든은 약 15년간의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생활을 거쳐 2015년 활동명 '지소울'로서 가요계에 데뷔했다.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난 이후에는 약 2년간 국방의 의무를 다했다. 전역 후 활동명을 '골든'으로 변경한 그는 가수 박재범이 이끄는 하이어뮤직과 계약해 지난해 12월 미니 앨범 ‘Hate everything(헤이트 에브리띵)’을 발매했다.

2년여의 군 생활은 골든에게 반드시 필요했던 시간이었다. 골든은 "정말 나 자신을 깊게 만나는 시간이었다. 그래서 좋았다. 다들 그럴 것 같다. 불침번을 서면서 많은 생각들을 정리했고 정신적으로도 재정비를 할 수 있었다. 너무 좋았다. 같이 생활했던 친구들한테도 진짜 많이 배웠다. 나보다 어린 친구들이 많았는데 어떻게 다 그렇게 똑똑하고 멋진지. 전역 후 발표했던 'Hate everything'는 일병 초 때 느꼈던 감정들을 담은 곡이다. 그때 연인과 많이 헤어지는 시기였는데 나도 그때 헤어졌다. 매일 헤어지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썼다. 정말 다 싫을 때였다"고 털어놨다.

JYP 수장 박진영과 하이어뮤직 수장 박재범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는 "일단 성향이 너무 다른 회사다. 대형 기획사(JYP)에 오래 있으면서 배운 것들이 많다. 성향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덕분에 많은 걸 배웠다. (박)진영이 형이 '보이스 코리아' 우승 후 축하한다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언제나 감사한 분이다"고 답했다.

이어 새로운 사장님 박재범에 대해 "(박)재범이 형은 진짜 어릴 때부터 알았던 형이다. 연습생 때부터 알고 지낸, 내가 정말 좋아하는 멋진 형이다. 그 형이 새롭게 재밌게 뭘 한다고 하니까 '그래. 재밌겠다'라며 들어갔다. 가까이에서 형이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또 많은 것들을 배웠다"고 애정을 표했다.

'보이스 코리아'라는 새로운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골든은 가을 발매를 목표로 신곡을 작업 중이다. 골든은 "계속 작업 중이다. 아직 앨범 형태가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 열심히 작업 중이다. 동시에 하이어뮤직 컴필레이션 앨범 작업도 하고 있다. 마무리 단계다. 앞으로도 정말 다양한 색깔의 음악을 많이 들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앨범의 경우 변화보다는 지난 앨범의 연장선이 될 것 같다. 컴필레이션 앨범도 그렇고 다른 컬래버레이션도 준비하려고 한다. 다양한 음악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어제도 열심히 작업했다"고 귀띔했다.
[이슈추적]
임실군 40대 여성 직원 숨진 채 발견
지인에게 성폭력 암시하는 문자 남겨
경찰, 내사 착수.."사실관계 확인 중"
가해자 지목 간부들 "전혀 사실 아냐"
숨진 직원 문자 돌아.."명예훼손" 주장
유족 "고인 목숨 끊어 가며 피해 증명"
심민 군수 "유족 위로..경찰조사 협조"
전북 임실군 임실읍 임실군청 전경. [사진 임실군]

전북 임실군 임실읍 임실군청 전경. [사진 임실군]
전북 임실군은 인구 2만7000명이 모여 사는 농촌 소도시다. 벨기에 출신 고(故) 지정환(본명 디디에 세스테반스) 신부가 1960년대 후반 산양 두 마리로 국내 첫 치즈공장을 세운 치즈 발상지로 유명한 곳이다.

임실이 발칵 뒤집혔다. 최근 임실군청 소속 40대 여성 공무원이 "정기 인사이동으로 과거 내게 성폭력을 저지른 간부들과 함께 일하게 돼 힘들고 무섭다"는 취지의 문자를 남긴 채 숨져서다. 가해자로 지목된 간부들은 성폭력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어 양측의 진실 공방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 사건은 지난 11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임실군 공무원인 A씨가 이날 오후 5시30분쯤 임실읍 자택 안방 화장실에서 숨져 있는 것을 경찰과 소방당국이 발견했다. A씨는 사망 전 지인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지인이 연락이 닿지 않자 112·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 집에 외부인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인들에 따르면 A씨는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앓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얼마 전에는 4개월간 병가를 내고 복귀하기도 했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임실군에 따르면 이달 초 정기인사로 A씨가 소속된 국장과 과장이 바뀌었다. A씨는 지난 8일 임실군 인사 담당 과장에게 "내게 성폭력을 저지른 과장·국장과 어떻게 같이 근무를 하느냐"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해당 과장 B씨가 피해 내용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만남을 요청했지만, 응하지 않았다는 게 B씨 측의 주장이다.

B씨는 "지난 9일 연가 중인 A씨에게 수차례 전화해도 연락을 안 받자 10일 직원 2명을 A씨 집으로 보냈다"며 "이때도 A씨는 집 문을 열어주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는 "월요일(13일)에 출근하겠다"는 문자를 인사 담당 과장에게 보낸 지 하루 만에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임실군 동료들은 충격에 빠졌다. A씨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지목한 C국장은 취재진에게 "고인과는 1992년 석 달간 함께 일한 게 전부다. 회식하거나 함께 술을 마신 적도 없다. 전혀 그런 일(성폭행)은 없었다. 저도 가족이 있다. 심정이 굉장히 괴롭다. 내가 죽게 생겼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D과장도 억울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A씨의 성폭력 피해 호소를 임실군이 외면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임실군은 "대처 과정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인사 담당 과장이 1, 2주 전에 (성폭력 의혹을) 인지하고 무시한 게 아니고, 고인의 얘기를 충분히 듣고 수차례 접촉하려 했다"면서다. 앞서 지난 4일에는 A씨가 인사 담당 과장에게 "부서에 좋은 직원(팀원)을 보내줘 고맙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는 게 임실군 설명이다.

성폭력 이미지. [사진 픽사베이]

성폭력 이미지. [사진 픽사베이]
사건 직후 임실군 직원들을 중심으로 A씨가 숨지기 전 지인에게 보낸 문자메시지가 돈 것으로 확인됐다. "○○ 죄송해요.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이 일이 알려졌을 때 나에게 올 많은 일도 무섭고. 도대체 제가 잘못한 게 뭔가요. 대리(기사를) 불러서 태워다 준다고 해서 의심 없이 차에 탔을 뿐인데 차 안에서 갑자기 짐승으로 변해서 제게 그런 짓을 하려고 했을 때 그 무서움을 말로 표현 못해요. 오로지 도망가야겠다는 생각뿐이었고, 발버둥치다가 어찌어찌하여 옷도 반쯤 벗겨진 상태로 차 안에서 도망쳤어요. 그런데 그런 사람을 어쩌다 군청에서 만나도 구역질이 났는데 지금은 날마다 ○○으로 모시고 일을 하겠습니까. 여자인 내가 남자 직원들한테 얘기하는 것도 정말 치욕스럽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누가 이 답답하고 원통한 내 마음을 알아줄까요"라는 내용이다.

일각에서는 "해당 문자가 어떤 경로로 유출됐는지도 수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조심스레 흘러나오고 있다.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A씨가 가해자로 지목한 간부들을 일방적으로 성범죄자로 몰아가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A씨 유족은 "고인은 '나는 이런(성폭행 피해) 사실 때문에 너무 힘들고 창피해서 직장을 다닐 수 없다'는 것을 목숨을 끊어 가며 증명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사건이 불거지자 유족과 지인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파워사다리

임실경찰서 관계자는 "고인(A씨)의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 방식으로 받아 디지털 포렌식 기법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고인이 숨지기 전 지인에게 보낸) 문자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하는 게 조사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수사로 전환해 고인이 가해자로 지목한 당사자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했다.

심민 임실군수는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고인의 죽음을 굉장히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유족의 슬픔을 함께하는 마음으로 성폭력 의혹에 대해서는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그 결과를 신중히 지켜보면서 군 차원에서는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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